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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사진작가 조선희가 학창 시절 절친과 만났다.
3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스타 사진작가 조선희가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조선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금선주 씨를 찾는다고. 조선희는 졸업 후 대학 진학으로 금선주 씨와 멀리 떨어졌지만,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갔다. 조선희는 인생의 첫 포트폴리오까지 건넬 정도로 소중했던 친구였지만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조선희는 "금선주는 나와 달리 조용하고 배려심 많고 내성적이었다. 술 한잔 먹고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독설을 하지 않았나. 항상 마음에 걸려있다. 바쁘게 살다 잊다 보니 궁금하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조선희 작가는 톱스타들이 사랑하는 인물 전문 사진작가로 영화 '7번방의 선물', '관상' 등의 포스터 작업까지 하며 수많은 톱스타들과 촬영을 이어오고 있다. 배우 이정재, 송혜교 등 조선희의 황금인맥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조선희는 고등학교 좋아했던 사진반 선생님 때문에 사진작가를 꿈꾸게 됐다고 고백하며 경북 왜관에서 만물상을 운영하느라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조선희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만 없어 사진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밝히며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시절, 할아버지께 돈을 받아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닌 오빠와 달리 50분을 걸어서 학교에 다녀야 했던 때를 전했다.
조선희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연세대학교에 진학해 인생의 첫 포트폴리오 작품을 완성해 김중만 작가에게 문을 두드렸고, 그 포트폴리오를 금선주에게 선물했다. 이후 조선희는 56만 원 월세 지하 첫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5년 만에 건물주가 돼 최고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추적 끝에 금선주 씨의 남편과 연락이 닿았다. 금선주 씨의 남편은 아내가 조선희가 찍어준 사진을 항상 책상 옆에 간직했다며 조선희와 결혼 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희가 결혼식에 오지 않아 서운해했다고. 이를 지켜보던 조선희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추억 여행의 마지막 장소에 도착한 조선희는 자신이 선물한 포트폴리오만 덩그러니 놓여있자 만감이 교차한 듯했다. 금선주 씨가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에 울먹이던 조선희는 이후 등장한 금선주 씨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먹먹함을 더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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