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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동 매체 아랍뉴스에 따르면 버거킹 칠레법인은 같은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자사 햄버거 광고 이미지를 게재했다. 광고에는 수에즈 운하 사이에 더블 와퍼 버거 사진이 등장한다. 대형 선박인 '에어 기븐호'가 수에즈 운하를 막았듯이 '와퍼'도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이집트에서는 이 광고가 국가적 재난을 희화화하고 조롱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 자부심으로 여겨진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버거킹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버거킹 글로벌 최고마케팅 책임자(CMO)인 페르난도 마차도는 트위터에 이 광고를 공유하며 "버거킹 칠레에서 온 멋진 광고"라는 표현을 적었다가 역풍을 맞고 삭제했다.
같은달 23일 일본 소유의 대형 컨테이너선 에어 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남쪽 입구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로 인해 전 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하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세계에선 물류 대란이 일었다. 예인선 등의 도움으로 에어 기븐호를 끌어낸 뒤 현재 수에즈 운하의 봉쇄는 풀린 상태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청(SCA)은 에어 기븐호 좌초로 인한 손실이 약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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