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유새슬 기자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일 주말을 맞아 전날(2일)보다 투표율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은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역대 재보선 중 사전투표 첫날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물론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을 한꺼번에 뽑은 2018년 지방선거보다도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9.14%로, 2018년 지방선거(8.77%)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도 서울시장 투표율 9.65%, 부산시장 8.63%로, 2018년 지방선거(서울 7.82%, 부산 7.5%)보다 모두 1%포인트(p) 이상 많았다. .


여야는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높은 사전투표율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탈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지층이 결집을 하고 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 지지층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역시 최근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 청년층과 중도층의 사전투표 참여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정권 심판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사전투표 참여도는 정권심판론과 연관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양당이 초조한 면을 들키지 않기 위한 일종의 '표정관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높은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지금 이 상황이 내게 유리하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선거운동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특히 박영선 후보가 사전투표 마지막날이자 본투표를 나흘 앞둔 이날 청년층 집중 공략에 나선 것도 아직 '집 떠난' 지지층을 충분히 결집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른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오세훈 후보 역시 서울 지역 25명의 구청장 중 24명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연일 '관권선거' 프레임으로 여당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에 비해 확연한 우세인 민주당의 조직력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둘다 각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 아니겠느냐"라며 "다만 민심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저쪽(민주당)이든 우리든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것이지, 지금 당장 어디에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은 선거 경험상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어느 한 쪽이 유리하다고 쉽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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