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반려견 두 마리가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 키우던 주인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영국에서 한 여성이 임산부인 딸과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반려견에게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딸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각) BBC는 2019년 9월24일 체셔주 위드너스에 살고 있던 엘레인 스탠리(44)가 자택에서 아메리칸 불독 두 마리에게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의 딸 루이즈 스미스에 따르면 두 반려견은 3년 동안 피해자와 함께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사망 당일 스미스는 어미니 집에 방문했고 대화를 나누던 도중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그가 집을 나서려던 때 반려견들이 어머니의 다리 등을 무는 등 공격했다고 밝혔다.

막아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던 스미스는 곧장 이웃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이웃주민 베브 홀(39)은 "차를 끓이고 있었는데 스미스가 달려와 '개들이 엄마를 공격하고 있어요'라고 소리쳤다"며 "맨발로 (피해자의 집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도 함께 벽돌을 던져 개들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스탠리는 현장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제이슨 레녹스 체셔주 경찰관은 아메리칸 불독은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고 상황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미스가 임신한 상태임을 개들이 알아차리고 그와 아기를 보호하려고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