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응시자 비율과 등급 별 응시 비율에서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벌어졌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의 1~2등급 비율이 '미적분'을 선택한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열세로 나타난 것. 1~2등급에서의 '미적분' 응시자는 각각 86.4%, 77.7%인 반면 1~2등급에서의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각각 4.7%, 10.6%로 '확률과 통계' 선택자 집단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는 3월 학평 때는 없었던 재수생들이 편입되면서 '미적분'에 대거 응시해 등급 컷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과 재수생의 경우 미적분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측이 꾸준히 나왔었다.
이와 관련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 선택자 집단의 표준편차 감소와 미적분, 확통의 평균 차이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미적분의 유리함이 극대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결국 고3 재학생과 하위권이 많지 않은 재수생 집단이 합쳐지게 되면, 확통의 불리함을 완화시키기보다는 미적분의 유리함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후 6월 모의평가에서의 집단 간 성적 분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