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 4월6일 84㎡(이하 전용면적) 전세 실거래가가 7억7700만원(18층)에 신고됐다. 같은 면적 전세거래는 지난해 12월 11억원(10층) 10억원(16층) 9억5000만원(7층) 7억8500만원(14층) 등에 신고됐다. 지난 3월엔 8억4000만원(5층)에 신고됐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도 7억원대 거래가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는 거래가 성사된 후 10억원 이상 거래가 잇따랐다.
대치동 은마는 76㎡ 전세 실거래가가 4월8일 4억3000만원(13층)에 신고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같은 면적 전세거래를 보면 4억~6억원대 거래도 있지만 7억원(10층) 8억원(14층) 9억원(9층) 10억원(3층)까지 전셋값이 치솟았다. 84㎡ 전세도 지난해 말 최고 11억원(13층)까지 올랐다가 연초 들어선 10억원 미만으로만 거래됐고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4월2일 5억8000만원(1층)에 신고됐다.
전세 통계도 이를 반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1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 0.13%를 기록했고 서울(0.03%) 경기(0.12%) 등은 평균 대비 낮은 상승을 보였다. 실수요자가 많은 마포구는 전세가격이 0.01% 하락했다. 강남4구도 서초(0.03%) 송파(0.00%)만 상승과 보합을 보였고 강남(-0.02%) 강동(-0.01%)은 하락했다.
월세난 고개 드나?
전세난은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월세난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월세지수는 2019년 1월 100에서 올해 3월 105.3을 기록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KB 월세지수는 중형 면적(95.9㎡) 이하 아파트의 월세 추이를 조사해 산출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49㎡는 지난해 7월 보증금 4000만원, 월세 22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지만 지난달 보증금과 월세가 모두 올라 5000만원, 300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 59㎡도 지난해 4월 보증금 3000만원, 월세 230만원에 계약됐는데 올 2월엔 3000만원, 320만원에 계약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증가해 전세 대비 현금 흐름이 좋은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현상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노향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