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에 있는 라 스푸리에르 화산에서 2021년 4월 8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카리브해 동부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섬에 있는 라 수프리에르 화산이 9일(현지시간) 폭발했다고 서인도대학 지진연구센터가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 수프리에르 화산은 수십 년간 휴화산으로 남아있다 작년 12월부터 활성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주부터 폭발 징후가 나타나자 랄프 곤살베스 총리는 전날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고, 이에 화산 근처 주민들이 해로와 육로를 통해 대피를 시작했다.


세인트빈센트 국가 비상 관리 기구(NEMO)에 따르면 이번 폭발로 최대 8km의 짙은 화산재가 하늘로 치솟고, 아르기일 국제공항에도 화산재가 떨어진 것으로 기록됐다.

수도 킹스타운 등에 있는 대피소의 자원봉사자 라번 킹(28)은 로이터에 "주민들이 여전히 레드존에서 대피하고 있다"며 "어제 저녁부터 어젯밤까지 대피했다.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구 10만 명이 조금 넘는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에 화산이 폭발한 것은 1979년 이후 40여년 만이다. 라 수프리에르 화산은 1902년에도 폭발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며칠간 세인트루이스 북쪽에 위치한 마르티니크 섬의 펠리산에서부터 화산 활동이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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