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관에서 LH기술용역 입,낙찰내역 분석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LH건설사업관리 용역 대다수에서 입찰담합의 징후가 보인다'며 공정위와 검찰, 경찰의 LH입찰담합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는 건설사업관리 용역 계약을 소수의 업체들이 담합해 수주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LH가 "경쟁입찰방식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LH는 20일 해명자료를 내고 "관련법령 및 지침에 의거해 공개경쟁 입찰방식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LH가 계약한 '건설사업관리 용역 92건, 수주액 4505억원 규모' 관련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입찰 담합 징후가 매우 강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조사 결과 용역 수주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92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9건, 총 2898억8000만원어치를 수주했다. 또 92건 가운데 66건(71.7%)은 단 2개 업체(컨소시엄 포함), 17건(18.5%)은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낙찰업체와 2순위 업체 투찰금액 차이가 1% 이하인 사업은 74건, 0.5% 미만인 경우는 58건이다.

경실련은 무효입찰을 막기 위해 형식적으로 2개 업체가 참여해 돌아가며 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LH 내부위원이 1위로 평가한 업체가 83건(90%) 사업을 수주했는데 LH 내부위원 평가결과가 낙찰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