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좌로부터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국회의원./사진편집=박비주안 기자
오는 5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 당원들의 표심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른다. 민주당 송영길(5선, 인천 계양구을)·우원식(4선, 서울 노원구을)·홍영표(4선, 인천 부평구을) 3인의 당대표 후보자는 모두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다선 국회의원으로 출신지 역시 PK와는 거리가 있다.

최고위원 후보자 역시 수도권 일색이다. 강병원(서울 은평구을)·김용민(경기 남양주병)·전혜숙(서울 광진구갑)·백혜련(경기 수원시을)·김영배(서울 성북구갑) 후보자들이 수도권 기반 정치인들이며, 황명선(충남 논산시장)·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후보자가 지역의 목소리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당대표 선거의 경우 송영길 후보가 ‘부산 명예시민’으로 PK와 접점을 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후보는 ‘가덕전도사’로 불리며 본인의 SNS 계정에 가덕신공항에 대한 콘텐츠를 직접 배포하고 항공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하고, PK지역에 직접 방문해 강연과 회의를 주관하는 등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꾸준히 알려왔다. 송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부울경 경쟁력 회복의 열쇠”라며 “항공, 선박, 철도의 트라이포트가 가져 올 물류혁신이 부울경 생태계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혁신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PK 당원들이 ‘의리’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우원식 후보자는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처음 당대표에 도전한다. 민평련은 고 김근태의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모임으로 민주당 내 상당한 계파를 이루고 있어 세몰이 여부가 관전 대상이다.


홍영표 후보는 친문의 핵심으로 국회 내 ‘부엉이 모임’, ‘민주주의 4.0’등의 의원 조직이 건재하고 PK내 여당 국회의원들도 다수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6일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당대표까지 친문이 독점할 수 있는지 관심을 모은다.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2030월드엑스포 유치, 동남권 메가시티 등 산적한 지역 현안에 정부와 여당의 관심과 지원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이어 당 대표 후보자들은 물론 최고의원 후보에서조차 PK기반의 정치인들이 단 한 명도 없어 PK 당원들의 장고가 깊어진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권역 순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