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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인 26일(한국시간) 미국 LA 한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국언론과의 기자회견에 참석,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언변을 뽐냈다.
그는 "(이번 아카데미 수상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최고의 순간은 없다. 난 '최고'란 말이 싫다. 너무 1등을 강조하지 말고 우리 다 '최중'이 되면 안 되나. 같이 살면 안 되냐. 최고의 순간 그런 건 난 모르겠다.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동양인들에게 아카데미가 너무 높은 벽이지만 제 생각엔 최고가 되지 말고 다 동등하게 살면 안 되나 싶다. 아카데미가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윤여정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질문에 "앞으로 계획은 없다. 살던 대로 살 거다. 오스카를 탔다고 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옛날부터 결심한 게 있다. 나이가 들면 대사 외우는 게 힘들어지는데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건 싫다. 그러니까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일하다가 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연기 철학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기는 제 열등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난 연극배우 출신도 아니고 연극영화과 출신도 아니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연기를 시작했다. 그냥 난 내가 내 약점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대사를 외워서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말자고 생각하며 영화를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후 나이가 좀 들어 연기를 하려면 절실해야 된다는 걸 알았다. 편안하고 좋아해서 한다기보다는, 물론 내가 영화를 좋아하지만 그만큼 절실하게 했다. 정말 먹고 살려고 했다. 대본이 성경 같았다. 누가 브로드웨이로 가는 길을 물었더니 연습이라고 답했다고 하더라. 연습은 포기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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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