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SDI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사진=삼성SDI

삼성SDI가 1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요인들의 영향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인 배터리 사업의 비수기 영향으로 숨고르기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삼성SDI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8.4% 감소한 2조9783억원, 영업이익은 45.9% 감소한 1332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430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전지의 전방산업 호조와 반도체 중심의 전자재료의 우호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대형 전지의 비수기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시적 요인들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7.1%와 37.9% 감소한 3조원과 1528억원으로 제시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의 경우 원통형 전지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대형 전지(EV+ESS)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전지 부문의 분기 흑자전환 시점도 2분기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방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한 고정비 상승 효과와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영향 때문"이라며 "그러나 모두 일시적 요인들로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전지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e 모빌리티와 전동공구 등 다변화된 원형전지 적용처 증가로 비수기임에도 안정된 손익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삼성 SDI 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8% 증가한 1조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전지(전기차·ESS) 매출은 전년대비 43% 성장한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017억원으로 연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수익화의 원년"이라며 "글로벌 친환경 정책 강화로 EV 및 ESS 향 배터리의 수요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근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