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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부가통신업계(VAN·밴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3.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사는 카드사와 업무대행 서비스 계약을 맺은 뒤 가맹점 전표 매입, 승인대행을 해주고 수수료 수입을 얻거나 단말기 공급 등의 업무를 맡는 곳이다. 밴사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 확대로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3개 대형 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1574억원)보다 33.9%(534억원) 감소한 1040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2조5424억원으로 전년(2조4473억원)보다 3.9%(95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본업인 밴 사업 부문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9.6%(1252억원) 감소한 1조174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PG 사업을 포함한 기타사업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19.2%(2202억원) 급증한 1조3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PG사업 수익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영업비용은 2조3870억원으로 전년(2조2554억원)보다 5.8%(1316억원) 증가했다. 특히 PG사업 확대로 인해 매출원가가 늘어나면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15.5%(2046억원) 증가했다.

밴사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조7153억원으로 전년 말(2조3803억원)보다 14.1%(3350억원) 증가했다. 총 부채는 1조1573억원으로 전년 말(8601억원)과 비교해 34.5%(2971억원) 늘었다.


금감원 측은 "온라인 쇼핑 거래 확대로 인해 PG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성 결제대금이 증가함에 따라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이 동시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 자본은 1조5580억원으로 전년 말(1조5202억원)보다 2.5%(37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1040억원)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이익잉여금 증가세가 둔화했다.


밴사의 영업현황을 보여주는 거래 건수는 186억건으로 전년(188억건) 대비 1.1%(2억건) 감소했다. 반면 가맹점수는 282만개로 전년(268만개)보다 5.2%(14만개) 늘었으며 단말기 수도 360만대로 전년(336만대) 보다 7%(23만대)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비대면 확대 등 결제환경 변화로 밴 부문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다양한 수익원 확대 노력이 예상된다"며 "지급결제시장에서의 급격한 변화가 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