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 선수들이 지난달 17일 오후(한국시각)에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대패한 후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1라운드 종료 현재 승점 71점을 기록중인 바이에른은 2위 라이프치히(64점)에 7점을 앞서 있다. 남은 3경기 중 1승만 올리면 우승이 확정된다.

이맘 때쯤 우승 경쟁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는 강등권 경쟁이다. 분데스리가는 17, 18위가 다음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홈앤드어웨이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강등이 확정된 팀은 샬케다. 분데스리가 통산 순위 7위에 올라있는 강호 샬케는 올시즌 내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헤르타 베를린이 자가격리에 돌입해 몇몇 관련 경기가 연기됐고 샬케 역시 헤르타전이 연기돼 다른 팀보다 한 경기 적은 30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하위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이상의 순위를 놓고 경쟁하는 팀은 7팀 정도다. 11위 1899호펜하임(36점)과 17위 헤르타(26점)의 승점차는 10점이다. 이중 헤르타는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여파로 28경기만 치렀다. 따라서 다른 팀들과 같은 31경기를 치른 시점으로 감안하면 최대 35점의 승점도 가능하다. 헤르타의 잔여 경기가 강등권의 최대 변수인 셈이다.


헤르타는 오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마인츠 원정을 시작으로 7일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 10일 빌레펠트와 홈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공교롭게도 마인츠와 빌레펠트 등 잔류 경쟁을 하는 팀들과 만난다. 마인츠는 승점 34점으로 12위, 빌레펠트는 30점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에 각각 올라있다. 헤르타로서는 마인츠와 빌레펠트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느냐가 잔류의 열쇠인 셈이다.

이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빌레펠트전까지 어느 정도 잔류를 확정짓지 못하면 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오는 13일 새벽 샬케와 원정경기를 마치면 15일 오후에는 또 다른 잔류 경쟁팀 쾰른을 상대한다. 쾰른은 현재 승점 29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인 16위에 놓여 있다.


분데스리가는 이번 주말 휴식기를 갖는다. 포칼 4강 일정을 진행해 리그 일정은 없다. 하위권 팀들은 이 휴식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잔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헤르타 베를린의 연기된 경기 일정이 적지 않고 잔여 경기 중 대부분은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의 맞대결이다. 우승 경쟁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거의 굳어졌지만 잔류를 향한 하위권 팀들의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