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왼쪽)이 특별 방역관리 주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KTX 오송역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
한국철도(코레일)가 노숙인에게 역 광장 청소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임시 주거를 지원하는 '노숙인 희망일자리사업'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노숙인 희망일자리사업은 서울, 영등포, 부산 등 전국 10개역에서 5~11월 진행된다. 서울역 18명, 영등포역 14명, 대전·부산역 각 10명, 청량리·안양·천안역 각 8명, 구포·대구·의정부 각 6명 등 모두 9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한국철도는 지난해보다 사업 대상 역을 3개 늘리고 일자리를 8개 더 늘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숙인에 대한 발열 측정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교육을 강화했다.

노숙인 희망일자리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돼 사회공헌형 일자리창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철도가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주거비·생활용품, 노숙인지원센터가 근로자 선발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9년 동안 406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590명의 노숙인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했다. 이중 30%에 달하는 178명은 지자체 공공근로 등 일자리를 찾았다. 지난해 영등포역에서 희망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숙인은 철도역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코레일테크 기간제 직원으로 채용돼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든 노숙인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