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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선거는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고 20일만에 진행되는 선거다. 때문에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는 내년 3월9일이고 취임식은 5월10일이다.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인 6월1일에 지방선거가 진행된다.
지난 몇 차례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면 정권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당선 결과에는 해당 진영 후보들의 난립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에는 지난 선거에 출마한 현 김석준 교육감, 함진홍 위원장, 김성진 교수의 출마가 예상된다.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또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의 출마 여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 군수는 3선으로 더 이상 기장군수 출마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평이다.
오 군수는 지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진주교대를 졸업한 교육자 출신이다. 교사 출신으로 무소속 3선을 한 오 군수가 부산교육감에 출마한다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정당소속이 아닌 무소속이라는 점도 독특한 이력이다.
최근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보수성향 후보자들의 난립도 예상된다. 특히 보수성향의 유력 후보인 박한일, 하윤수 두 총장과 다른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김석준 교육감의 3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다만 김석준 교육감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진보진영의 지지가 예전만 못해 진보성향의 후보들의 출마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30대와 중도층 유권자들의 보수 후보의 지지 등이다. 차기 선거를 앞두고 전시행정에 대한 홍보를 교사들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교육현장의 비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직선제로 치러진 몇 차례의 교육감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직선제 첫 번째인 지난 2010년 5회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자가 9명이 난립해 보수 성향인 임혜경 후보가 19.98%라는 비교적 낮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시절에 진행된 6회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당시 현직 교육감인 임혜경 후보가 출마했지만 박맹언 후보 등이 출마해 보수 진영의 표 분산으로 진보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34.67% 득표율로 당선됐다. 진보성향의 김석준 교육감이 당선된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보수성향의 임혜경, 박맹언 두 후보의 단일화 실패다.
7회 부산교육감 선거는 현 정부시절 치러진 선거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 1년 후에 진행되면서 진보성향의 현 김석준 교육감이 47.79%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성진 27.11%, 함진홍 14.98%, 박효석 10.09%를 득표했다.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가 이루어졌으나 진보성향의 김석준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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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영남지사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