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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자신의 복당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성보수로 평가받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의 차별화에 나섰고,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인 초선 의원을 겨냥하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9일 국회에 따르면 홍 의원은 10일 오전 21대 국회 들어 첫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복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40분으로 예약돼 있으며 기자회견 제목은 '정치 현안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이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지난 막장 공천의 피해자이고 황 전 대표는 가해자인데 왜 일부 언론은 한데 묶어서 보도하는지 참 그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나는 이미 지난 총선 때 당선돼 현실 정치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며 "이길 수 있었던 지난 총선을 참패하고 정치 재개하는 황 대표를 비난하면서 왜 나를 끌어들이는지 참 고약한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당 대표였던 분,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혔던 분 등'을 거론하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밝힌 것을 두고 황 전 대표와 홍 의원을 겨냥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박이다.
홍 의원은 "며칠 전 조수진 의원께서 찾아와 하시는 말씀이 '황 대표와 그 한참 전에 당대표를 했던 사람을 지칭하면서 그분들이 원내대표 선거에 개입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했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관여하지 않은 저에겐 전혀 비난한 바도 없었다는데 일부 언론은 저를 실명으로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의 이 페이스북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가 이같은 주장을 펼친 이유는 자신의 복당과 관련해 중도층으로 외연 확대를 주장하는 일부 초선과 당내 인사들의 반발이 있어, 강성보수 인사로 꼽히는 황 전 대표와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글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김 의원을 향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또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입문 1년밖에 안되는 분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며 "더구나 출마명분을 보니 어떤 초선의원은 정치 선배들을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 한번 떠 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 과정에서 당과 갈등을 겪으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대구 수성구을)를 강행한 뒤 당선됐다. 당선되면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계획이었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복당하지 못했다. 대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홍 의원의 복당을 두고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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