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시되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김부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원안이 반영될 전망이다. /사진=국토부

인천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서부 주민들의 반발로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6월 고시되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김부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원안이 반영될 전망이다. 당초 GTX-D를 GTX-B 노선과 연결한다는 구상이지만 사업 간 시차가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GTX-D 노선을 여의도와 용산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4차 철도망 계획의 출발역과 종착역이 수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계획 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실제 운행 노선을 추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2일 GTX-D 노선의 여의도·용산 직결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선 GTX-B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B 노선은 인천 송도를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용산-서울역을 거쳐 마석까지 연결된다. 송도-용산 구간은 지하 40m 대심도로를 신설하고 용산-망우는 경의중앙선, 망우-마석은 기존 경춘선을 공용한다.

다만 GTX-B 노선은 시설사업기본계획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고시가 오는 8월쯤 이뤄진다. GTX-D 노선은 6월 4차 철도망 확정 고시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예타 과정에서 사업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사업이 진행될 수 없다. GTX-B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GTX-B 노선도 당초 송도-여의도-용산-청량리 48.7㎞ 노선으로 계획됐다가 예타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이 1을 넘지 않아 기존 경춘선을 공유, 청량리-망우-마석 연장 노선으로 수정됐다.

경기 김포·부천·하남·서울 강동구의 지자체장들은 이날 공동으로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여의도나 용산으로 연결하는 안이 아닌 김포-부천-강동-강남-하남으로 연결해 달라는 요구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GTX-D 노선을 경기도안으로 수정해줄 것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