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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맨홀 뚜껑, 아스팔트, 전기, 수도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거나 주변에 항상 자리하고 있지만 제대로 눈여겨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탐험서다.
40년 경력의 목수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고군분투를 하다가 주변의 익숙한 것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을 썼다.
책에는 집 안, 집 밖, 길 위, 자연, 도로 등 각각의 장소에서 마주하는 사물들이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재활용으로 분류해 버린 쓰레기들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하수구에 흘려보낸 물이 자연으로 돌아간 뒤 어떻게 다시 상수도로 흘러들어오는지, 왜 전선에 앉은 새들은 감전되지 않는지 등이다.
저자를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일해온 실무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디다 버려야 할지 확실하지 않은 쓰레기를 '좋은' 마음으로 재활용으로 분류하지만 이는 오히려 다른 재활용 쓰레기를 오염시킨다고 한다. 저자가 만난 자원회수시설 관계자는 "그건 '위시 사이클링'(wish-cycling)에 불과하다"며 "의심이 들면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리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것들에 대해 알면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에필로그에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많이 알게 될수록 여러분은 이 세상을 헤쳐나가면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썼다.
◇ 동네 한 바퀴 생활 인문학/ 스파이크 칼슨 지음/ 21세기북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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