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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남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남미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8.4%에 불과한데 5월 평균 코로나19 사망자의 31%가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에서 나온 것이다.
22일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코로나 19 사망자를 기록한 상위 8개국도 모두 중남미였다고 밝혔다.
의사와 역학자들은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채 준비되지 않은 국가들을 기습했고 백신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제때 확보하지 못한 지도자들 때문에 더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보았다.
멕시코 주요 병원 중 한 곳의 코로나19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 비판자인 프란시스코 모레노 산체스 박사는 "대유행병을 대비하는 대신 우리는 열대의 뜨거운 열 때문에 바이러스가 힘을 못쓸 거라고 말하면서 상황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히도 우리는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들 중 하나인데 이렇게 대처를 잘못해 이런 결과를 겪고 있다"고 후회했다.
100만명의 사망자 중 44만6000명 넘게가 브라질에서 나왔다. 브라질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올해 코로나19로부터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다. 브라질이 중남미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고 뒤를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잇고 있다. 이 국가들의 사망자를 합치면 중남미 사망자의 74%가 된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른 대륙이나 북미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남미에서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이는 인구의 15%에 불과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남미에서는 3%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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