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2021.5.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잠시 오해를 받더라도 국민을 위해 누구보다 원칙에 충실했고 미래를 위한 결단을 보여주신 분"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송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참석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약자의 편에서 기득권에 맞섰던 정치인 노무현의 모습과 '낡은 좌파 패러다임'(old left paradigm)과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Δ2001년 노무현 당시 민주당 상임고문이 법정관리상태에서 일부 정리해고가 강행 중인 대우자동차를 방문해 회사 자체가 부도날 상황이라며 일부 불가피한 정리해고를 감수해야 한다고 답한 것 Δ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효순·미선 양 사건 당시 '시민단체가 할 일과 정치인이 할 일이 따로 있다'며 시청 촛불집회를 불참한 일 Δ'진보세력이 대외무역개방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주류가 될 수 없다'라며 한미 FTA를 추진한 것 Δ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율 확대를 추진한 일 등을 꼽았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통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30년 전의 낡은 이념에 매달려서 현실에 맞지 않는 교조적인 주장을 한다. 역사의 변화를 통찰력 있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한 것을 소개하고,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변화하는 세계와 대한민국의 위치를 이해하고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설계한 통찰력 있는 지도자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내지 못하고 때론 비판에 편승하기도 했던 부끄러움을 반성한다"며 "가슴이 따뜻했던 투박하고 소박했던 대통령님과 봉하마을 평상에서 막걸리 한잔 나누고 싶은 그리운 날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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