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외교에 참여하길 원하는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ABC뉴스에서 "북한이 실제로 참여를 원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공은 그들의 코트 안에 있다"(The ball is in their court)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날 순 있지만 북핵과 관련된 것이어야 하며, 만나기 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북한과 외교적으로 교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제재 해제에 상응하는 핵합의를 준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미국이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합의 준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은 이란이 기꺼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라며 "그것은 시험이고 우리는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란과의 5차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논의를 앞둔 가운데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핵 문제를 다시 상자에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7월 미국과 이란을 중심으로 전격 합의된 핵합의는 2018년 미국의 탈퇴로 무너졌다. 이후 올해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4월 초부터 복원 논의가 시작됐다.


핵합의 골자는 이란이 핵개발을 제한하면 그 보상으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해제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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