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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는 140.99로 전년 동월 대비 34.1% 올랐다. 이는 5개월 연속 증가세로 한은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석탄석유제품(126.2%), 제1차 금속제품(56.7%), 기계 장비(49.7%)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오른 127.77을 기록했다. 앞서 1988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128.40)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다.
수입물량지수를 구성하는 광산품은 전년 동월보다 2.7% 하락했지만 기계장비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각각 44.2%, 18.4% 올랐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3% 오른 118.64를 기록했다. 석탄석유제품이 17.8% 감소했지만 운송장비,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각각 76.7%, 20.8% 상승한 결과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물량의 추이를 보여준다.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은 그만큼 수출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4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같은 해 9월 전년 동월 대비 13.5% 오르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어 10월 0.2%, 11월 5.6%, 12월 9.0%의 상승율을 보인데 이어 올 1월 8.0%, 2월 3.8%, 3월 3.5%, 4월 20.3%로 꾸준히 올랐다.
지난 4월 수출금액지수는 123.49로 전년 동월 대비 42.0% 급등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31.3%), 화학제품(52.0%)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3월 하락세로 전환한 뒤 같은 해 11월 3.8% 올라으며 12월 9.6%, 올 1월 11.4%, 2월 10.1%, 3월 14.9%, 4월 42.0%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곤두박질쳤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말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4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한 94.33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4월 상승세로 전환한 뒤 1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6% 오른 111.91로 집계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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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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