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사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10일 한 유튜버가 '스위스의 브리엔츠'라는 제목으로 올린 스위스 풍경 영상을 중국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의 모습. /사진= 'michelphotographych'유튜브 캡처
중국 언론사 차이나데일리가 스위스 풍경을 중국이라고 소개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차이나데일리는 스위스의 풍경 영상을 무단으로 가져와 트위터 공식 계정에 중국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스위스 풍경 영상을 무단 도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지난 10일 차이나데일리는 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중국'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작은 마을에서 당신의 개와 함께 산책을 하고 싶지 않으십니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맑은 하늘 아래 한적한 숲길을 걷는 개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누리꾼들은 영상 속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스위스의 풍경을 훔쳐 중국인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한 유튜버의 스위스 영상 중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차이나데일리가 원작자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영상을 도용한 것이다.

이 영상은 한 유튜버가 지난달 22일 '스위스의 브리엔츠'라는 제목으로 올린 것이다.


누리꾼들은 "왜 이곳을 아름다운 중국이라고 했나", "스위스가 중국의 일부인지 몰랐다"며 중국 언론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튜버는 차이나데일리의 무단 도용 사실을 알게 된 후 "누구든 영상을 무단으로 찍어 채널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라며 일갈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찍고 올리기까지 많은 노력이 든다. 예술가들의 작품을 존중해 달라"며 "누군가의 작품을 가로채지 말고 자신의 것을 만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유튜버는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