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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은 오는 27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쾰른을 상대로 2020-21 분데스리가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킬은 오는 30일 새벽 1시 홈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쾰른은 올시즌 1부리그 16위를 차지했다. 최종전 이전까지 17위였지만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위로 점프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킬은 자동 승격하는 2위에 줄곧 이름을 올렸지만 막판 3위로 떨어지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잘 알려진대로 킬은 지난달 약 2주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이후 순연된 일정을 주중 경기로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여기에 34라운드를 치른 시점이 지난 23일이었던 만큼 현지 시간으로 3일만에 쾰른전을 치러 하루의 휴식일을 더 가진 쾰른보다 불리하다.
양팀 모두 부상으로 인한 전력누수가 있다. 하지만 쾰른보다 킬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쾰른은 공격수 세바스티안 안데르손이 부상으로 최상의 상태가 아니다. 일단 명단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풀타임 소화는 어려워 보인다.
반면 킬은 아흐멧 아르슬란, 미켈 키르케스코프, 슈테판 테스커 등이 부상으로 출장이 어렵다. 여기에 중원을 지키는 요나스 메퍼트와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 알렉산더 뮐링이 경고 누적으로 동시에 나서지 못한다. 올시즌 메퍼트가 전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뮐링은 12골로 얀니-루카 세라(13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일 정도로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다.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들보다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
2차전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하우케 발, 니클라스 하우프트만, 요한네스 판 덴 베르크, 얀닉 뎀 등은 경고 1장을 더 받으면 2차전에 나올 수 없다. 반면 쾰른은 경고 트러블에 걸려있는 선수가 엘비스 렉스베차이 1명이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한동안 치러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2년 부활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역대 통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쪽은 1부리그 팀들이었다. 통산 22번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경우가 16번이다.
이번 대결은 젊은 감독과 베테랑 감독간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올레 베르너 킬 감독은 33세로 1부부터 3부까지의 감독들 중 가장 젊다. 반면 프리트헬름 푼켈 쾰른 감독은 67세로 함부르크의 호르스트 흐루베쉬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베르너 감독이 태어날 당시는 푼켈 감독이 현역으로 거의 마지막 시즌을 보낼 무렵이었다.
킬에게 쾰른은 썩 기분 좋은 상대는 아니다. 킬은 지난 2017-18 시즌에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막혀 승격에 실패했다. 승격에 실패한 이후 쾰른은 당시 킬의 핵심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마쿠스 안팡 감독을 비롯해 팀 치촌 코치와 도미닉 드렉슬러, 라파엘 치초스 등이 당시 쾰른으로 팀을 옮겼다. 킬은 당시 플레이메이커였던 드렉슬러의 공백을 이재성의 영입으로 메운 바 있다.
양팀간 역대 맞대결에서는 쾰른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표본이 많진 않지만 지난 2018-19 시즌 2부리그에서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비교적 최근이다. 쾰른은 원정에서 1-1로 비겼지만 홈에서는 4-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 전적으로나 스쿼드의 피로도, 가용 선수 구성 등으로 볼 때 1차전에서 쾰른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킬이 1차전 원정에서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홈에서 치르는 2차전을 통해 승격을 이룰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를 위해서는 1차전에서의 선전과 좋은 결과가 전제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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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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