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9대1로 승리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를 가로 질러 1루 두산 락커룸으로 향하고 있다. 2021.4.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다시 한 번 보상선수 선택의 시간과 마주했다.

지난해까지 두산 소속으로 뛴 이용찬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최근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이용찬은 A등급이다. 보상 규정에 따라 원소속팀 두산은 NC의 20인 보호선수 명단 외 1인과 직전 시즌 연봉의 200% 또는 연봉 300% 중 선택해야 한다. 기한은 28일까지다.


두산은 일찌감치 보상선수를 데려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 25일 NC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고 논의에 들어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2~3명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면서 "특별히 염두에 둔 포지션은 없다. 그저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를 데려올 생각이다. 아무래도 2군에 있을 선수보다 1군에서 당장 뛸 수 있는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즉시전력감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보면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변수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서는 즉시전력감이 풍부해야 한다. 두산은 당장 쓸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선수 택하는 쪽에 일가견도 있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두산 3회말 무사 상황 강승호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두산의 보상선수 성공사례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홍성흔이 롯데로 이적하면서 보상선수로 데려온 이원석은 두산에서 기량이 만개해 FA 자격 취득 후 삼성으로 이적했다.

2019년에도 두산은 주전포수 양의지를 NC로 보내고 투수 이형범을 데려왔는데, 이형범도 이적 첫 시즌부터 두산의 마무리로 자리잡아 쏠쏠한 활약을 했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오재일과 SSG 랜더스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계범과 강승호도 출전 기회를 늘리며 두산 내야의 핵심 멤버로 발돋움했다.

핵심 선수를 떠나보내고 데려온 보상선수로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워온 두산이다. 보상선수 선택에 있어 탁월한 안목을 보였던 두산의 눈이 이번에는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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