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0%로 내다봤다. 지난 2월25일 전망치였던 3.0%보다 무려 1%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데다 올 3월 말 추가경정예산 등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정효과 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4월 수출액은 51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1% 급증했다. 2011년 1월(41.1%)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도 29.4% 증가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도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올 2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는 4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추경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번 경제 성장률 전망에는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도 고려됐다.

4% 경제 성장률 전망은 예고돼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연설을 통해 "올해 우리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2.9%에서 이달 4.1%로 높여잡았다. 같은 기간 자본시장연구원도 3.3%에서 4.3%로 1%포인트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