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 오피스텔의 소유자들이 부산시설공단 직원 A의 전횡을 문제삼아 공단의 조치를 호소하며 공단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박비주안 기자
부산시설공단 중간간부가 수년간 부산 해운대 모 오피스텔 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던 중 각종 전횡을 저질러왔다는 고소장이 접수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오피스텔 소유주들은 지난 25일부터 부산시설공단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공단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호소했다.

27일 오피스텔 대표인 관리인 명의로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부산시설공단 과장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중순까지 관리규약에 없는 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임기 완료 후에도 관리단 대표를 사칭하며 소송 위임장을 요구하는 등 각종 전횡을 저질러 온 사실이 적시됐다.


A씨는 임기만료를 앞두고 관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방치하는가 하면, 임기만료 후 관리비를 인출해 소송비용에 충당한 것 또한 알려졌다. 또한 관리위원장직 수행 중 처리한 내부문건을 몰래 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자격모용에 의한 사문서 작성 및 동행사, 업무상배임, 절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공단 측은 A씨가 이 같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경찰조사 결과 기소 송치 여부에 따라 보직 해임 등의 조치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