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사진·64)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위한 몸집 불리기에 분주하다.

키움증권은 증시 호황으로 늘어난 개인투자자를 등에 업고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키움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게 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한다. 

올해 키움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7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256.21% 늘어난 수준이다. 2019년 이전 연간 실적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IB(기업금융) 관련 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일 평균 국내 거래대금은 3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해외 거래대금 또한 2배 증가하며 리테일 강자 이미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의 국내주식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30.5%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해외주식도 31.4%까지 확대됐다. 해외주식 잔고는 11조7000억원으로 업계 최대 경쟁사 대비 60%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2021년 1분기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약 2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2조5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1분기 만에 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키움증권은 영업활동을 통해 증가하는 이익잉여금만으로도 올해 안에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은 보통주 유상증자보다는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으로 45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시기가 빨라지고 신용공여 한도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자기자본 3조원을 넘으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돼 기업 신용공여가 자기자본의 200%까지 가능하다. 헤지펀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PBS)도 가능해진다. 나아가 4조원 이상 증권사는 초대형 IB 인가를 통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진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