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비행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안전벨트를 다시 매달라는 승무원의 부탁에 격분해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을 가한 20대 미국 여성이 구금됐다.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템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경찰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8시55분께 새크라멘토에서 샌디에이고로 가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비행기 안에서 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가해자는 비비아나 퀴노네즈(28)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거듭된 승무원의 안전벨트 착용 지시에 격분해 욕설을 퍼붓다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승무원은 이 사고로 얼굴에 부상을 입고 치아 2개가 부러졌다.

매체가 입수한 현장 영상에는 가해 여성이 다른 승객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승무원을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얼굴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변인은 이와 관련 28일 "승객은 반복적으로 승무원의 지시를 무시했고,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가해 여성은 이미 구금됐으며, 항공사 차원에서는 '항공사 이용 영구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퀴노네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CNBC는 최근 이러한 사건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주류 서비스 재개를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완화로 주류 서비스를 곧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승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올해 약 2500명의 승객들이 비행기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준수를 거부했고, 1900명의 승객들이 이와 관련 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서비스 책임자인 브래디 번즈는 "우리는 술이 탑승객들의 폭행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행위로부터 승무원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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