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단계 대권시나리오…잠행-정치선언-입당, 9월까지 간다
尹측근들 "결국 함께하지 않겠나"…나경원 "대선 경선, 9월 이후로" 尹 염두?
잠행 3개월째에도 지지율은 확고…이준석 당대표? "입당 변수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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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함과 동시에 국민의힘에 바로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등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는 오는 6월11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본격화했고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계파 논쟁이 불붙은 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윤 전 총장이 당장 등판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권 도전이 기정사실인 분위기에서 관심은 등판과 동시에 국민의힘과 함께 하는지다. 윤 전 총장 측근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나경원 당 대표 후보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면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나 후보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권 전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대선 열차 출발일을 9월21일 추석 이후로 늦추겠다"고 적었다.
그는 "대선 승리의 필수조건은 당연히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인데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 경선 열차를 먼저 출발시켜서는 '대선승리'라는 종착역에 다다를 수 없다"고 했다.
보수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평가받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나 초점은 윤 전 총장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윤 전 총장 측근들은 국민의힘과 거리두기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측근들은 "윤 전 총장이 민주당에 갈 일은 없는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결국 보수야권이 하나로 뭉칠 수밖에 없다"며 즉각적인 입당에 거리를 뒀다.
잠행이 세 달 가까이 이어짐에도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당 대표가 뽑혔다고 해서 등판과 동시에 입당할 당위성을 찾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29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04명으로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6.0%로 25.9%를 얻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10.1%P(포인트)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당권을 잡고 쇄신에 나선다면 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윤 전 총장을 영입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쇄신이 선결 조건이라는 데 당 안팎의 이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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