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올 시즌 MLB 네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6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나선 양현종의 모습. /사진=로이터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네 번째로 나선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 대한 본인의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도 부끄러운 성적이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났다. 양현종은 팀이 2-4로 패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이닝을 많이 못 던져서 아쉽다. 타자와 수싸움에서 카운트가 몰렸다. (타자가) 커트를 많이 했는데 보완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양현종은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겨달란 질문에 "점수를 주기엔 부끄러운 성적"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이닝을 많이 던지고 싶었다. 빅리그라는 무대에서 어려움도 겪지만 던지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보완할 점을 찾아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애틀 타자들이 공을 계속해서 커트해 낸 부분에 대해선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내가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해서 던져야 한다. 볼은 완전히 볼로 가야하는데 스트라이크가 몰렸다. 보완해야 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날 양현종은 그동안 거의 던지지 않았던 커브까지 던지며 승부수를 띄웠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양현종이 던진 70개 투구 중 8개가 커브였다. 빠른볼은 24개, 체인지업은 20개, 슬라이더는 18개를 던졌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은 커브에 속지 않았다. 양현종은 "(커브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양현종은 거듭되는 선발 기회에도 불구하고 부진에 빠졌다. 이날까지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며 13실점 12자책 평균자책점 7.20으로 3패만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27.2이닝 평균자책점 5.5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