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백신을 맞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수장들이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은 백신 보급 불평등 때문이라며 부국들의 지원을 호소하는 공동 기고문을 발표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공동 명의로 워싱턴포스트(WP) 등 세계 주요 언론에 이같은 글을 기고했다.


이들은 "백신 연구, 개발, 제조 규모 확대를 지원한 과학자와 공공 및 민간 금융의 전례 없는 성과로 백신 접종에 대한 눈부신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들 사이에는 위험한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부유한 국가들은 이미 자국 인구에 대한 부스터샷 도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은 대다수 국민들, 심지어 일선 의료 종사자들조차 여전히 첫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저소득 국가들은 지금까지 1% 미만이 접종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불평등은 수백만명을 바이러스에 취약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를 발생시킨다"며 "선진국은 다시 엄격한 방역 수칙과 여행 제한 등 조치를 할 수밖에 없고, 결국 모두에게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투자를 늘려 올해 전 세계 인구 40%, 2022년 상반기 최소 60% 접종률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500억달러(55조 3000억원)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다음 회의에서 이미 IMF가 내놓은 500억달러 규모 계획에 자금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기고문은 미국 WP, 일본 아사히신문, 독일 슈피겔, 영국 텔레그래프, 프랑스 르몽드 등 G7 국가 언론사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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