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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34.5%로 전년(31%)보다 3.5%포인트 확대했다. 이는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2만5871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수치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영업적자에 따라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비율도 21.1%에서 25.2%로 4.1%포인트 확대됐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석유정제 업종의 수요가 감소하고 유가 하락으로 화학제품의 수익도 악화된 영향이 크다"며 "항공사 여객 수송과 항공화물 수송이 줄면서 운수창고업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적자 기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391.5%로 전년(367.6%)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2018년(593.3%)과 비교해 대폭 하락했다.
반면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는 전년보다 좋아졌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에서 5.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이 4.9%, 비제조업은 5.3%로 전년 보다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7%에서 4.9%로, 중소기업은 5.3%에서 5.6%로 올랐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97.4%로 전년(97.6%)보다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은 63.8%에서 65.5%로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150.5%에서 146%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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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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