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표지 기술 모식도. /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서 기술지원을 한 도내 바이오기업의 매출이 작년보다 네 배 넘게 늘어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인 경희대학교 글로벌 의약품 소재개발 연구센터는 코로나 확산시점인 지난해 1월부터 체외진단 원료 전문기업인 보레다바이오텍에 항원 정제·분리 기술을 지원했다. 그 결과 해당 업체의 2020년 연간매출이 전년(27억4천만 원) 대비 약 340% 증가한 11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진단 방식 중 하나인 면역 진단은 타액 또는 분비물로부터 바이러스 항원을 인지해 이와 결합한 항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항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항원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항원 단백질을 정제해야 하지만 작은 불순물까지 제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체외진단 원료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부성희 경희대 지역협력연구센터 생명과학대학 교수팀은 코로나19 면역 진단키트 제작에 필요한 항원 생산을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변이가 비교적 적고 핵산을 보호하는 뉴클리오캡시드(Nucleocapside) 단백질을 항원으로 선택하고 단백질 정제 시 순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표지 시스템을 활용해 고도의 순수한 형태로 분리 후 정제했다. 이렇게 제작된 항원으로 동물주사와 면역화 과정 등을 통해 기존 항체 대비 항원 특이성이 더욱 향상되고 바이러스 같은 특정한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일클론 항체를 선별할 수 있었다는 게 센터 측 설명.

코로나19 NP 단백질 제작분리 결과. / 자료제공=경기도
보레다바이오텍은 경희대 지역협력연구센터(GRRC)로부터 박사급 연구인력과 첨단 연구장비 등 인적ㆍ물적 기술 지원으로 안정적으로 고순도 항원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게 됐고 현재 국내·외 약 50여 군데 면역 진단키트 제작업체로 항원·항체 진단시약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수요 증가에 맞춰 최근 제2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13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경희대와 기업은 연구협력을 계속해 독감이나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체 존재 확인 진단키트까지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