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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증권사들은 오는 8월 전면 시행될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자산관리(WM) 사업을 비롯해 각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월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본 허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1일 우리은행, 우리카드,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나이스(NICE)평가정보사와 민간 '금융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별로 자산관리 성향과 소비 내역을 분석해 예적금 상품, 대출, 보험, 신용카드 등을 맞춤형으로 추천해 자산관리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도 본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하나은행·하나카드·핀크에 대한 허가 심사는 지난해 11월 대주주 형사소송, 제재절차 등이 진행돼 중단됐으나 금융당국 제도 개선으로 지난 3월부터 재개됐다.
하나금투는 지난달 26일 예비 허가를 취득한 뒤 28일 본 허가를 신청해 내달 초께 취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는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은행과 보험, 연금 등의 통합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추가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 예비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들 회사는 내달께 예비 허가를 받고 본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가를 받은 이후에도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란 은행, 증권사, 보험회사,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정보주체 동의 아래 제3의 기업이 금융회사에 저장된 고객 신용정보를 모아 이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의 카드 거래내역, 보험정보, 투자정보 등을 분석해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고객은 본인의 신용도, 자산, 대출 등과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조건을 비교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증권사는 특히 마이데이터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WM 부문과 시너지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별 맞춤 투자 정보 제시, 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올해 들어 증권 계좌 개설이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접목시켜 고객 서비스를 확장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는 WM뿐만이 아니라 많은 부문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온라인 자산관리를 연계함으로써 투자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고 모든 정보들이 통합된다는 점에서 고객 성향을 파악해 향후 영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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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