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가 암호화폐로 돈세탁을 했다며 1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체포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공안부가 암호화폐로 돈세탁을 했다는 혐의로 1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중국 공안 발표에 따르면 공안부는 전날 오후까지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범죄에 관련된 170개가 넘는 범죄조직을 단속해 1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공안부 위챗 공식계정에 따르면 돈세탁 범죄를 저지른 조직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불법자금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1.5~5% 수수료를 요구했다.

중국결제청산협회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악용하는 범죄는 계속 늘고 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가 익명이 보장되면서도 전 세계에서 편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국경간 돈세탁의 중요한 경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중국에서 암호화폐는 불법 도박에서 흔하게 쓰이는 결제수단이라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도박 사이트의 13%가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당국은 돈의 이동을 추적하기 더욱 어렵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이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진행됐다. 당시 중국 금융과 경제를 관장하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는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사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