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룡이 40억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전했다. /사진=파란만장 제공

가수 김범룡이 40억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는 가수 김범룡이 출연했다. 

김범룡은 '바람 바람 바람'의 제목을 잘못 지었다며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 간다고 하지 않나. 2006년 '친구야' 활동 당시 돈 빌려주고, 보증 서고, 투자하다가 전 재산이 날아갔다. 다 압류됐다. 10년 전이다. 그걸 2년 전까지 갚았다. 빚이 어마어마했다. 한 40억 원 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나쁜 생각을 했지. 우울증이 오니까 그렇더라고. 때문에 사람들을 못 만나고 그냥 방 안에 있고, 빚 독촉 전화가 와도 '나를 죽이려면 죽이고 살리려면 살려라. 내가 떠나가면 그만인데'이런 생각이 들더라고"라고 추가했다.


그러면서 "그랬었는데 아내가 '여보, 괜찮아. 할 수 있어. 내가 있잖아. 당신이 잘못되면 나도 잘못될 거니까 그런 나쁜 생각 하지마'라고 하는 말에 힘이 났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범룡은 빚을 갚기 위해 무대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며 "스탠드바, 나이트클럽, 사과 궤짝에 올라가서 노래 불렀다"고 말했고, 김미경은 "자존심 상하고 힘들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김범룡은 "자존심이고 뭐고 내가 당장 살아야 하니까"라고 담담하게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용은 "2년 전에 빚 다 갚았을 때 부둥켜안고 울었겠다"고 물었고, 김범룡은 "처음에 신용카드 나왔을 때 한도 70만 원짜리인데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더라. 신용이 회복된 것 아니냐. 아내는 물론이고 주변에 도와줬던 친구들 후배들 술 한 잔 하겠다고 모이라고 했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미경이 "아내에게 뭐 해 주셨냐"고 묻자 김범룡은 "노래를 만들어줬다. 노래 안 하면 안 되겠다. 제목이 ‘아내’다. 2년 전에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