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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4세 남학생이 SNS로 12세 여학생을 유인해 칼날을 부러뜨릴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한 남학생(14)이 영국 랭커셔주의 한 마을에서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학생 A군은 로버츠 번시스(12)와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13일, 로버츠는 생일을 이틀 앞두고 숲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로버츠를 그의 집으로 유인한 뒤 목, 가슴, 복부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렀다. 이어 로버츠의 손가락도 절단하려고 시도했으며, 두개골에는 칼날이 부러진 채 꽂혀있었다. A군은 잔인하게 로버츠를 살해한 뒤 숲속에 유기했고, 시신은 다음날 오전 10시에 발견됐다.
이후 A군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에게 "일이 잘못됐다. 내가 나쁜 짓을 했다"며 범행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로버츠가 죽었기 때문에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 모두 로버츠가 어디 있는지 그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A군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냄비 밑에서 그와 로버츠의 피가 묻어 있는 칼이 발견됐다. 또 부분적으로 불에 탄 재킷 주머니에서 발견된 라텍스 장갑에는 A군의 혈흔과 로버츠의 DNA가 발견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메리 로람 검사는 "이 정도의 부상을 해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정말 지속적인 공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링컨 크라운 법원에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넘겨진 A군은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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