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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권과 야권 진영에서 독보적인 '1강'의 위치에 있는 대권주자임과 동시에 개인 또는 가족이 얽힌 리스크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본격적인 대선 무대에 오르고 상대방 약점을 공략에 나설 때 두 사람의 가족 리스크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두 사람의 대권 행보에 있어 '가족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작게 보고 오히려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쪽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진단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총장(35.5%)과 이재명 경기지사(27.7%)는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결과에서도 윤 전 총장은 39.1%로 26.2%의 지지를 받은 이 지사와 1, 2위를 차지했다.

두 대권주자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공통점과 동시에 개인 또는 가족과 얽힌 사건이 있단 점이 같다.


이 지사는 가족사 등에 얽힌 의혹과 법적 공방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10월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재판 리스크를 해소했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공개된 이 지사의 형수에 대한 막말은 충격을 안겨줬다.

대권 도전이 확실해진 윤 전 총장의 경우 부인과 장모 문제가 걸려 있다. 검찰은 윤 전 총장 부인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 조작과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1월 말에 윤 전 총장의 장모가 불법 요양 병원을 개설·운영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이에 더해 고위공직자 수사처는 최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 주자가 안고 있는 '가족 리스크'가 향후 지지율 혹은 대권 행보에 있어서 직접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업체 '민'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정치는 사실의 게임이 아니라 인식의 게임이라서 국민들은 (사법처리 과정을) 정치적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지사는 과거의 문제니 사법 리스크가 없는 것이고 윤 전 총장의 경우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가족 문제가 불거질 경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대선 과정 속에서 수위를 달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항상 검증을 강하게 한다"라며 "의혹은 (상대방을)불리하게 할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역풍이 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스캔들은 처음 제기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선정국에서 가십거리 이상의 큰 힘을 발휘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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