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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중국 생산자물가 급등 배경 및 파급 영향'에 따르면 중국 생산자물가가 수출가격으로 전가가 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9.0% 상승하는 등 2008년 9월(9.1%)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기간(-3.7%) 생산자물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는 기저효과는 3.0%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된다.
생산자물가 급등은 철광석, 원유 등 수급 불균형이 부각되며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중국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철광석 가격이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 브라질 광산 생산 차질, 호주와의 갈등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2분기 들어 급등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내수 가격 안정을 위해 철강 수출물량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폐지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국기업 이윤은 낮아지겠지만 중국 내 소비자물가로의 전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원가상승분에 대한 완전한 가격 전가가 쉽지 않아 기업 이윤이 일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자동차, 조선 등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자물가 세부품목 중 생산재(5월 12.0%)에 비해 생활재(0.5%) 상승률이 낮은 점은 소비자로의 전가 정도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중국 당국의 생활물가 안정 노력(물가안정목표:3% 내외) 등으로 향후 자국 소비자물가로의 전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기업 이윤 보전을 위해 공산품 수출가격으로 전가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한은은 "최근 당국이 원자재 수입물가 안정을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한 점도 수출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2020년 말 6.54위안에서 6월 11일 6.39위안으로 하락했다.
특히 중국산 상품 수입 비중이 높은 미국의 경우 소비와 중국 생산자물가와의 상관계수(0.61)가 인도(0.53), 호주(0.33), 한국(0.17) 등 여타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주요 투자은행은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들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이 철강 등 수급 불균형을 악화시킬 우려도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제련소, 공장, 광산 등에 대한 환경 규정이 공급을 악화시켜 상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생산자물가 상승이 수출물가를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파급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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