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윤석열 흔들리자…채비 갖추며 고개드는 잠룡들
윤석열 '집중구애'에서 관심 분산…최재형에 "환영의 꽃다발 준비"
김동연, 저서 마무리 중 곧 출마선언…유승민·원희룡도 지지율 오름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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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야권 대권구도가 내년 대선을 8개월여 앞두고 크게 출렁이고 있다.
잠재적 야권 주자인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줄곧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켜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 논란'으로 주춤한 틈을 타 몸값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을 계기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주자들도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야권의 대권구도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24일 뉴스1 통화에서 "경선 시작 전 잠룡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적인 대선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며 "야권 후보 확정 전까지 수많은 변수들이 예상돼 구도가 수없이 출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X파일 논란'은 향후 대권 레이스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윤 전 총장이 정치력을 통해 이같은 논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대권주자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윤 전 총장이 악재들로 흔들리는 사이, 야권의 '대안주자론'이 힘을 얻으며 윤 전 총장에 집중됐던 관심도 분산되는 흐름이다.
최근 야권의 강력한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물은 단연 최 감사원장이다. 이른바 '반문'의 상징이 윤 전 총장에서 최 원장으로 넘어가면 지지율이 급상승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최 원장에 대해 "대권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인물"이라고 했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최근 '공관 정리설'까지 나오면서 최종 결단만 남아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야권에선 김 전 부총리의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도 대선 출마 방침을 굳히고 조만간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 성장론과 차별화한 '혁신성장론'을 담은 저서도 막판 수정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내 대권 주자들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대안주자로 도약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된 이후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주자들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8∼20일 실시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8%·신뢰수준±3.1%포인트)에서 유 전 의원은 14.4%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야권 주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긴 하지만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유 전 의원의 대권 도전 선언 이후 처음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대표는 최근 당내 주자들의 지지율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 대해 "대부분 다 경륜과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지지율의 격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미 20·30·40대 지지자들의 모임인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식을 대구에서 열며 대구·경북(TK)과 젊은층, 중도층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원 지사도 이르면 다음달 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대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싱크탱크인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도 열었다.
복당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복당이 결정된 이후 당내 세 모으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홍 의원은 "(X파일 논란을) 정면 돌파하라"며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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