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한국시각)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영국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20 16강전에서 잉글랜드에 0-2로 패했다. 뢰브 감독은 지난 2006년 7월 독일 대표팀 감독에 오른지 15년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유로2020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뢰브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15년 장기집권의 마지막은 아쉬웠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독일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대표팀은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16강전에서 잉글랜드에 0-2로 패했다. 독일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에서 2-4로 패한지 55년 만에 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독일을 꺾고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와 만난다.


뢰브 감독은 지난 2004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독일 대표팀에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지난 2006년 7월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뢰브는 유로2008 준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꺾고 결승에 오른데 이어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팀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유로2016 4강, 지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이던 독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은 F조 조별라운드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독일이 조별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뢰브 감독은 이번 유로2020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지만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15년 동안 대표팀을 이끈 감독의 마지막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뢰브 감독이 떠난 독일 대표팀 감독 자리는 한지 플릭 감독이 맡게 됐다. 독일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한지 플릭 감독이 유로2020 이후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