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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캐나다 연방경찰(RCMP)이 전날 하루 동안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인근에 위치한 버너비와 서리 지역 폭염으로 6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파악됐다.
RCMP 측은 "아직 조사중이지만 대다수 사망 원인에 더위가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8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턴 지역의 온도는 무려 47.9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캐나다 역사상 최고 기온이다.
AFP는 이번 폭염으로 밴쿠버 지역 학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등이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휴대용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이 순식간에 매진됐고 집에 냉방장치가 없는 사람들은 밤이 되면 에어컨을 틀어둔 차량이나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밴쿠버 당국은 높은 기온을 내리기 위해 임시 분수대와 증발식 냉각기까지 길 모퉁이에 설치하고 있다.
캐나다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앨버타주,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유콘 등 북서부 일부 지역에 "지속적이고 위험한 수준의 폭염이 이번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은 미국 서부지역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경보를 내린 상태다. NWS는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 안에 머물며 격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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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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