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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은 러시아산 스푸티니크V 백신을 접종했다며 국민들에게 백신을 맞을 것을 독려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를 통해 중계된 연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새로운 봉쇄 조치를 피하기 위해 지역 당국이 대신 의무 접종 등의 조치를 권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백신 의무 접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낮은 접종률을 의식,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들의 말을 믿고 백신을 맞아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접종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거론하며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한 백신의 효능이 더 뛰어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인 669명을 기록했다. 러시아에서도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최근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104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5823명이 새로 감염됐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51만4599명,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5214명이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도 러시안인 과반수는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접종하지 않겠다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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