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는 2일부터가 아닌 3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환승센터에서 이동하는 시민 모습. /사진=뉴스1
오는 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 장마가 하루 늦춰져 오는 3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마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일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저녁 9시를 기준으로 정체전선이 중국 남부지방과 일본 규슈 남쪽 해상 사이에 있다”며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로 올라오는 속도를 고려했을 때 2일보다는 3일에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마 정체전선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보다 하루 지체되면서 그 이전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국지적 소나기가 계속해서 내릴 전망이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의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19일 ▲남부지방 6월23일 ▲중부지방 6월25일 등이다. 올해 장마는 평균보다 10일 이상 늦은 역대급 ‘지각 장마’인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초반부터 강우량이 많다. 기상청은 지난달 28일 “저기압이 관여하는 정체전선이 북상한다면 올봄 중국 남부지방처럼 대류성 강수(소나기)나 국지적 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장마철 종료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하지만 추후 세력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며 “현 시점에서 장마철 종료시기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6월24일에 시작된 장마가 8월16일까지 무려 54일 동안 지속돼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