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은행이 실수로 고객 계좌에 56조원을 입금하는 일이 일어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한 은행이 실수로 고객 계좌에 56조원을 입금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부동산 중개회사를 운영하는 대런 제임스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각) 퇴근한 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가 보여준 휴대전화의 통장에 엄청난 액수의 돈이 찍혔기 때문이다.


제임스의 아내가 "이것 좀 봐"라면서 건네준 통장에는 무려 500억달러(약 56조4000억원)가 찍혀 있었다. 지역 경찰로 근무한 적 있는 제임스는 금액의 출처를 의심했다.

제임스는 "도대체 어디서 온 돈일까 싶었다"면서 "'누가 우리집 문을 두드릴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그는 "우리가 번 돈이 아니라서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이 돈을 쓰는 건 절도나 다름없다"면서 은행에 신고했다.


은행 측은 "기술적 문제가 생겨 일부 고객 계좌가 영향을 받았다"는 해명과 함께 나흘 뒤 잘못 입금된 돈을 회수했다. 하지만 은행 측은 송금 오류가 발생한 구체적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현지 매체는 제임스가 이 돈으로 나흘 동안 포브스지 부자 순위 기준으로 전 세계 25위 억만장자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이키 공동창업자 필 나이트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이었다.


제임스는 "나흘 동안 억만장자였는데 돈을 쓸 순 없었지만 멋진 기분이었다"며 "계좌에 그렇게 많은 '0'을 봐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이 돈을 생겼다면 아동병원을 짓는 등 다른 사람을 돕는데 썼을 것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