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에 한직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달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4대 검찰총장 취임식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검찰에 한직은 없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1년 하반기 검사 전출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25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오는 2일 시행되는 것을 고려한 발언이라고는 분석이다.


김 총장은 “인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섭섭한 분도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이번 인사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빛나는 자리에 가는 것보다 자리를 빛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리에 요직과 한직, 영전과 좌천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검찰에 한직은 없으며 여러분 모두가 영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날 ‘6대 중요범죄’(부패·공직자·선거·대형참사·경제·방위산업) 수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6대 중요범죄는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죄다.

그는 “국민들이 결정한 6대 중요범죄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중단 없이 해나가야 한다”며 “대검에서는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 역량이 약화되지 않도록 6대 중요범죄 직접수사 관련 지침 등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와 수사관들이 어떤 경우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6대 중요범죄에 대한 직접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내부 의사 결정 등 수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진정한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 있는 만큼 수사 보안은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