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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 시장을 이끌던 다국적제약사 바이오젠의 '텍피데라(성분 디메틸 푸마레이트)'가 지난 2020년부터 매출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로슈의 '오크레부스(성분 오크렐리주맙)'는 출시 후 매출이 5배나 오르며 MS 치료제 시장 선두를 기록했다.

1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을 이끌던 텍피데라가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매출이 6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텍피데라는 지난 2020년 2분기 약 11억8200만달러(약 1조33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2021년 1분기 약 4억7900만달러(약 5427억원)로 매출이 3분기 만에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S 치료제 시장 1위를 지키던 텔피데라는 매출이 줄어들면서 경쟁제품인 로슈의 '오크레부스(성분 오크렐리주맙)', 노바티스의 '길레니아(성분 핀골리모드)' 및 사노피에서 출시한 '오바지오(성분 테리플루노마이드)' 아래로 내려갔다.

그중 특히 오크레부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오크레부스는 CD20 단일클론항체로 지난 2017년 2분기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래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이오센추리는 오크레부스가 지난 2020년 텔피데라가 부진하면서 MS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며 로슈 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약물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오크레부스가 처음 출시됐던 2017년 2분기 매출은 약 2억900만달러(약 2367억원) 수준이었다. 오크레부스가 지난 2021년 1분기 기록한 매출은 약 13억600만달러(약 1조4796억원)로 약 525% 급성장했다. 분기별 평균 12.6% 증가한 것이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의 '오바지오(성분 테리플루노마이드)'와 노바티스의 '길레니아(성분 핀골리모드)'의 경우 텔피데라 또는 오크레부스와 같은 극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2019년 1분기 이후 오바지오의 경우에는 매출이 약 18%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길레니아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매출이 약 7% 하락했다.


그밖에 바이오젠의 '부메리티(성분 디록시멜 푸마레이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제포시아(성분 오자니모드)', 노바티스의 '메이전트(성분 시포니모드)' 그리고 노바티스와 잰맵이 개발한 '케심프타(성분 오파투무맙)'는 시장 진입 초기라 아직 점유율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케심프타의 경우 오크레부스와 동일한 기전으로 작동하지만 대신 집에서 자동 주입기를 통해 투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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