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8회초 1사 1루 두산 안재석이 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조재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10연패로 몰아넣으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한화는 5연패를 벗어난 9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도 1.5경기가 됐다 .

선두 자리는 공고해지고 있는데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 6연승을 달렸다. LG는 SSG 랜더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10-3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5승35패를 기록, 6월 24일(33승33패) 이후 8일 만에 5할 승률이 됐다. 무기력한 한화(26승46패)는 10연패 수렁에 빠졌고, 1위 KT(42승27패)와 무려 17.5경기 차다.


두산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6회까지 탈삼진 9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7회에 안타 4개를 맞으며 3점을 허용한 건 옥에 티였다.

'태도 논란'으로 2군으로 강등됐다 이날 1군에 복귀한 박건우는 1번타자 우익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승부의 추는 일찍 기울어졌다. 두산은 1회초 박건우의 안타, 장시환의 폭투, 허관회의 포일 등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 추가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2회초 김인태의 2점 홈런이 터진 데다 4회초 박건우의 2타점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


5회말 2사 후에야 첫 안타를 쳤던 한화는 7회말 3점을 만회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두산 타선만 자극한 셈이었다.

두산은 8회초 정수빈의 3루타와 강승호의 안타로 1점을 따더니 안재석의 2점 홈런이 터졌다. 9회초에도 1점을 보태며 6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은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무승 8패를 기록했다. 팀 동료 라이언 카펜터(3승8패)와 최다 패전 공동 1위가 됐다.

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초 1사 1, 2루 상황 두산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2루주자 강승호와 1루주자 안재석이 동시에 홈을 쉐도하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NC 다이노스를 6-3으로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NC와 시즌 7번째 대결 만에 처음으로 거둔 승리이기도 했다.

호랑이군단의 에이스인 애런 브룩스는 한 달 만에 돌아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건재함을 과시했다.

브룩스의 복귀에 KIA 타선이 폭발했다. 1-1로 맞선 4회말 김호령의 2점 홈런이 터지며 균형을 깼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대거 5점을 뽑았다.

KIA는 브룩스에 이어 등판한 윤중현이 5회초 난조를 보이며 6-3, 3점 차로 쫓겼으나 1사 만루에 투입된 홍상삼이 큰 불을 껐다. 홍상삼은 나성범을 좌익수 플라이, 양의지를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연패 탈출 과정은 험난했다. 7회초 2사 1, 3루와 8회초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는데 가까스로 막아냈다. NC는 각각 알테어의 삼진과 권희동의 내야 땅볼로 찬스를 놓쳤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6대1 승리를 거둔 이강철 kt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1.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선두 KT의 파죽지세는 꺾일 줄 몰랐다. KT는 잠실 LG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6-1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KT는 2위 LG(41승31패)와 2.5경기 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19년 9월 16일 이후 KT전 3연승을 거뒀던 임찬규도 이날은 '평범한 투수'였다. KT 타선은 3회초까지 6점을 생산하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배정대의 안타와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뽑더니 2회초 상대 미스플레이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땅볼을 잡은 임찬규가 1루로 악송구를 한 것. LG는 강백호를 고의볼넷으로 보내고 배정대와 대결을 선택했으나 판단 미스였다. 배정대는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장성우가 임찬규의 초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6-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채은성의 2루타와 이상호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6이닝을 탈삼진 6개를 잡으며 1점으로 막아 시즌 6승(4패)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된 임찬규는 6이닝 6실점(3자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3-1 대승을 거두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38승36패의 키움은 KIA에 덜미를 잡힌 5위 NC(36승2무32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7회초까지 치열한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는데 키움의 뒷심이 롯데 불펜을 무너뜨렸다. 키움이 2-1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 이정후가 이인복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점 차가 됐다.

이후 이인복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좌익수 전준우의 소극적인 수비가 문제였다. 2사 1, 2루에서 외야 왼쪽 방향으로 높이 뜬 송우현의 타구를 롯데 야수들이 모두 놓쳤다. 좌익수 뜬공이 될 타구는 2타점 2루타가 됐다.

키움은 찬물을 뒤집어 쓴 롯데를 두들기며 7점을 보탰고 12점 차 승리를 기록했다. 7이닝을 7탈삼진 1실점으로 버틴 제이크 브리검은 시즌 6번째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롯데 자이언츠를 13-1로 꺾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최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1승 후 2연패를 한 롯데(29승1무41패)는 7위 두산과 승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투구 지적을 받았던 앤더슨 프랑코는 5⅔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패전(5승4패)을 떠안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3회말 시작에 앞서 구심에게 글러브 검사를 요청했는데 이물질을 사용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프랑코는 평정심이 흔들렸는지 3회말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시즌 23번째 연장전이 펼쳐진 문학 경기에서는 삼성이 SSG를 8-7로 이겼다. 이에 따라 41승1무32패의 삼성은 3위 SSG(39승2무30패)를 0경기 차, 2위 LG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7-7로 맞선 채 맞이한 연장 10회초 1사에서 김상수의 벼락같은 한 방이 터졌다. 김상수는 2볼 카운트에서 서진용의 직구를 통타,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10회말 구원 등판해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3명을 모두 아웃시켰다. 오승환은 시즌 25호이자 통산 320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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