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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2일 서울 을지로4가 대우건설 본사 앞에 매각 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대우건설 노조는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는 초단기간에 본입찰을 강행하는 비상식적 행보를 자행했다"며 "본입찰에서는 예상대로 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중흥건설 두 개 업체만이 참여하며 이번 매각이 처음부터 짜고 치는 돈 놀이판이었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입찰 7일 만인 오늘 중흥건설이 입찰가를 높게 썼다는 이유로 재입찰을 진행한다고 한다"며 "이런 상식 밖의 결정이야말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밀실·특혜 매각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우건설 노조는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에는 원칙과 룰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고 지적했다. 본입찰 전 3% 이상의 가격조정이 불가하다는 점을 발표해놓고 사실상 가격 인하를 위한 재입찰에 들어가며 사실상 원칙을 무너뜨렸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명백한 입찰방해이자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배임죄"라며 "이번 매각을 즉시 중단하고 공정한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대우건설 임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와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의견을 모아 올바른 매각을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 참여한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등 두 곳에 이날 오후까지 새로운 가격을 제안하라고 통보했고 양측 모두 재입찰 절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본입찰에서 중흥건설은 약 2조3000억원을,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약 1조8000억원을 써내 가격 차가 컸다. 중흥건설은 2위와의 응찰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이유를 들며 재입찰을 원했고,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중흥건설에 가격조정의 배타적인 기회를 줄 것이라면 자신들도 매각가를 높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재입찰의 표면적인 이유는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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